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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season

Treasury T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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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피는 계절

어제야 골목을 걷다 곳곳에 피어있는 장미들을 보았다.
어느새 계절이 이렇게 되었구나.

작년엔가 남자친구와 함께 캐나다에 이민 간 친구.
별로 친하진 않았지만 문득문득 생각나는,
항상 웃음이 어린 얼굴이 보기 좋던 사람인데
2년 전 이맘때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문상을 다녀왔었다.

장미가 피는 계절을 뚜렷하게 느끼기 시작한 건 그 2년전 부터다.

친구 아버님 문상을 다녀오는 길에서 동네 골목에 핀 장미들을 보았다.
반팔위에 입었던 가을 자켓이 덥고 무거웠던 기억이 난다.
덥고 가라앉은 마음에 동네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고는
함께 문상간 친구와 함께 별 말이 없이 걷다가 피어있는 장미를 보고
왜인지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찍었다.

꽃.

사진은 나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막연한 시간들위에 그저 점을 찍듯 사진을 찍는다.

작년 이맘때에는 혼자 밤 산책을 하며 탐스럽게 핀 장미를 보면서
동네 사이로 걸음걸음 다니던 나와 친구들의 잰 발걸음을
골목길 위에 잔상이라도 어린것처럼 떠올리게 되었다.

장미는 나한테는 벚꽃보다 더 선명한 계절감.

이렇게 풍성하게 피어 올랐다가도 곧 꽃잎이 시들어 바닥에 날리게 되면
곧 다가올 길고 무더운 시기를 땀을 뻘뻘 흘리며 이겨낼 것을 각오하게 하는 것이다.

Yoen nam dong
Minolta Hi-matic f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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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블로그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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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fodils

Treasury T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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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
내가 정말 얻은 것을 알지못했다.

I gazed-and gazed- 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윌리엄 워즈워스 [수선화] 중
/ 이하윤 역

기억과 사진은 다르다.
내가 찍은 사진을 내가 볼때의 이상한 위화감이나 안타까움 같은거.

사실 그대로를 그저 찍었다.란것이 전제인데도 불구하고 내 감상이란것은 전혀 구체적이지도 않고 점점 복잡해진다.
모르겠다.

내심 이 블로그가 무덤 내지는 비석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미학적인 야망을 갖고 찍었던 것이 아니고 – 따라서 별 화려한 볼거리도 아닌- 되게 사적인 시선, 시간들인 동시에
현재의 나와는 조금 동떨어진거 같은 거리감이 있다.
예를 들면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던 때가 2007-2008년 이고 사진속의 고양이들도 나와 함께 있지 않다.
유체이탈해서 나를 보는것 같은 약간 이상한 느낌.

내가 저랬던가?
그때 저러하였던가? 하는.

그랬더라.
라고 사진은 내게 확실하게 말해주고 있지만

나는 그저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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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jorip

Mund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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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 바꾼 이유는 사이즈가 없어서였다.

지금 타는 미니벨로 구동계가 티아그라+105 조합이니, 바꾸려면 당연히 105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괜찮다 싶은 모델은 디자인이 너무 본격적이라서 정이 안 갔다. (가격도 비싸고)
싱글을 시도해 볼까 하다가도 맘에 드는 모델은 가볍게 타기엔 가격대가 터무니 없는 느낌이라 손이 안 가고… 내 성격에 싱글에 만족하면서 해피할거 같지 않다.

사고 싶은게 아무것도 없는 괴로운 상황.

급기야 오늘에 와서야 조립을 시도해보기로 결심했다.
46사이즈의 심플한 로드 프레임이 Surly란 메이커의 녹색 컬러로만 있다.
녹색 정말 싫은데, 스펙을 훑어보니 다운튜브쉬프터도 달 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급↑ 애정 상승해서 이젠 마음에 든다.

샵에 설명하러 가기 위한 스케치.

- 은색 불혼바 + 픽시에 달리는 브레이크처럼 심플한 은색 브레이크레버 + 바테잎

- 듀라 10단 다운튜브쉬프터 (본격 드랍바 회피용)

- 크랭크와 카셋트는 은색 울테그라 희망 (나머지 구동계도 세트로 들어가면 좋겠으나 가격을 봐서 결정)

- 평 페달 가벼운거

- 휠셋은 단순한 거. 림에 글자 안 써져 있는거. 스포크가 적으면 왠지 멋나므로 그런거면 더욱 좋을듯 함

- 브레이크 아무거나 상관 없음. 덜 흉한거. 은색.

- 무게는 8킬로 이내 희망

- 바테잎과 안장이 가죽 느낌으로 그려졌으나 실제론 상관 없음

- 견적은 조립 차를 사는것보다 쌀 것으로 예상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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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ugi

Mundane, Treasury T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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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제목은 맵핑된 글자라서 한글이 안 찍히므로 전부 영어로만 써야된다.

간혹 이렇게 소리나는 대로만 적기도 할 생각이니 혼동되시길.

(사진)고르기.
사진을 고르는것만도 이상하게 시간이 걸리는거다.
적당히 골라놨더니 이상하게 어딘가 구리고 왠지 신파조의 무드 같고 …한 장만 올리는게 아니라 세트로 올리다보니 맥락이 고민됨.

생활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작업은 또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사진찍기와 그림/디자인 작업을 연결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대한 것도 함께.

천천히 정리해 나가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블로깅을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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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branch opend

Mund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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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용 블로그 2호점 오픈

블로그도 딸려있는데 무슨 용도로 사용할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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